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광화문, VR로 거닐어 볼까

조선시대 유산 VR·AR 복원 등

신사업에 3년간 300억 투입

문화재청 내년도 예산 1兆 돌파

디지털 기술로 복원된 신문로 돈의문의 가상현실(VR)이미지. /사진제공=문화재청




내년에는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기술로 광화문과 육조거리, 경복궁과 북촌을 거닐어볼 수 있겠다. 오는 2022년까지는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종묘, 숭례문, 흥인지문, 서울역사, 환구단, 정동까지 가상현실로 구현할 전망이다. 문화재청은 VR과 AR로 조선시대 문화유산을 복원하고 재현하는 ‘한양도성 타임머신’ 프로젝트에 내년 예산 100억원을 배정했다. 3년간 총 3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문화재청은 2020년도 예산·기금 정부 안에 가상현실 기술을 이용한 신규사업을 포함해 올해 예산 9,008억원에서 18.1% 증가한 1조636억원이 편성됐다고 2일 밝혔다. 국회에서 예산안에 큰 변동이 생기지 않는다면, 문화재청은 창설 20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 예산 1조원 시대를 열게 된다.

문화재청의 주요 기능 중 하나인 보존·관리와 방재 예산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지자체의 문화재 보수정비 지원과 궁능 관리에 올해보다 676억원 증가한 6,535억원이 배정됐다.

문화유산 활용 예산은 914억원, 국외 문화재 환수 등을 포함한 국제 협력 예산은 877억원이다. 문화재 연구와 교육 예산은 855억원, 무형문화재 예산은 488억원이다.



증가폭이 가장 큰 분야는 문화재 활용과 궁궐·조선왕릉 관리다. 문화유산 테마별 실감형 콘텐츠 제작에 36억원을 투자하고, 삼차원 스캐닝 기술로 국보·보물·세계유산의 디지털 원형 데이터를 구축하는 사업에 18억원을 사용하기로 했다. 최근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서원’의 문화재 활용사업을 위해 50억원을 쓰고, 세계유산 축전과 활용 프로그램에 77원을 신규 편성했다. 종갓집 생활 모습 재현 사업 예산 25억원도 신설됐다.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한 문화유산 방문캠페인 49억원도 신설됐다. 개성 만월대 공동 조사, 태봉국 철원성 공동 연구 등 남북 문화재 사업에 17억원이 편성됐다.

조선 궁궐과 왕릉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올 초 출범한 궁능유적본부 보존·활용 사업 예산은 272억원 증가한 1,302억원이 잡혔다.

한편 문화재청이 지난 6월 개청 20주년을 맞아 공언한 문화유산 보존체계 패러다임 전환과 관련된 사업으로 ‘전국 비지정문화재’ 일제 조사를 위해 예산 71억원을 확보했다. 국정과제인 가야사 문화권 조사·정비와 관련해 전북 동부 지역 가야유적 학술조사와 전남 마한 지역 학술조사 비용은 17억원 증가한 136억원으로 잡았다.
/조상인기자 ccsi@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