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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 Cool 상품] "VR로 교육용 콘텐츠시장 잡겠다"

이진한 기자
입력 : 
2018-09-30 17:20:08
수정 : 
2018-09-30 19:4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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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페이스, VR용 소프트웨어·기기 제작
`1대 多` 교육용 콘텐츠에 적합
중기유통센터 덕에 판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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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지않아 교육 시장도 가상현실(VR) 콘텐츠가 크게 성장할 것입니다. 그래서 VR 영상을 여러 기기에서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볼 수 있도록 중앙 통제형 장비를 개발했습니다." 온페이스는 VR 촬영과 영상·편집 관련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하지만 기존 VR 콘텐츠 재생장비(HMD)나 휴대전화가 VR 콘텐츠를 재생하는 데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해 지난해부터 직접 기기 제조에 나섰다.

최근 서울 구로 본사에서 만난 양수열 온페이스 대표(사진)는 지난해 출시한 VR HMD인 'VR HMD R3'에 대해 "별도 컴퓨터나 전선 연결 없이 올인원 타입으로 제품을 구성해 야외에서 이동 중에도 볼 수 있다"며 "내부 플랫폼도 교육 현장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해 기기 활용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온페이스는 중장비와 같은 장비 사용법이나 소프트웨어 사용법 등에 대해 '1대 다(多)' 교육을 하는데 'VR HMD R3'가 유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양 대표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분야의 협업을 중심으로 경영에 나서고 있다. 직원 150명 중 20%에 달하는 연구개발(R&D) 인력은 생산라인과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에 폭넓게 배치돼 있다. 그는 "다른 VR 기업이 두 분야 중 하나에만 주력하는 것과 달리 우리는 제조와 소프트웨어 양쪽 모두 다루고 있다"고 밝혔다. 온페이스는 국내 생산 기반을 확보해 구미에 2만6400㎡(약 8000평) 규모 공장을 차렸다. 양 대표는 "가동률을 100%로 올리면 월 최대 10만대를 생산할 수 있다"며 "시장 동향을 보고 가동률이나 설비 추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페이스는 중소기업유통센터의 홈쇼핑 연계 지원 사업을 통해 VR 상품의 판로를 넓힐 수 있었으며 현재 대학 두 곳을 대상으로 VR 스튜디오와 VR 체험공간을 구축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올해 하반기에는 화질과 사양을 높인 프리미엄 제품 'VR HMD R5'를 출시하며 소비자 접점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양 대표는 "제조 설비를 갖추고 있어 사후 관리 시스템도 보다 소비자 친화적"이라며 "철저한 시장 분석으로 내년에는 직무교육 시장 분야에서 매출 50억원을 거두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진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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