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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마곡에 `VR체험센터` 추진…SH공사-서울시 공동으로

최재원 기자
입력 : 
2018-05-09 17:27:12
수정 : 
2018-05-09 18: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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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완공 서울식물원에 "마곡 대표명소로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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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와 서울시가 바둑판 형태에 사각형 건물들만 즐비해 경관이 밋밋한 마곡지구를 대표할 수 있는 명소 만들기에 착수했다. 10월 완공 예정인 마곡지구 내 서울식물원(조감도) 옆에 다양한 주제의 가상현실(VR)을 경험할 수 있는 'VR체험센터'를 짓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9일 서울시와 SH공사에 따르면 두 기관은 10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서울식물원 서측 지원시설용지 명소화 방안' 수립을 위한 첫 현안 회의를 개최한다. 이날 회의에는 SH공사에서 김세용 사장과 김소겸 도시공간사업본부장, 서울시에서 정수용 지역발전본부장과 최윤종 푸른도시국장 등이 참석한다.

서울식물원 옆 지원시설용지는 대지면적 1만7000㎡ 규모로 땅 주인은 SH공사다. 해당 용지는 현재 높이 3층, 용적률 150%, 건폐율 50%의 규제를 적용받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마곡지구는 서울을 대표하는 신산업단지로 자리 잡고 있지만 김포공항 근처로 최고 70m 고도제한 때문에 대부분 건물이 정사각형 형태의 밋밋한 모습"이라면서 "서울식물원 옆 지원시설용지에 명소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용적률 인센티브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매일경제와 통화하면서 "서울식물원은 마곡지구의 대표 문화·휴식시설이 될 것인데 일반적인 식물원에 그칠 경우 재방문율이 낮을 수밖에 없다"면서 "재방문율이 높은 매력적인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VR체험센터를 함께 지어 시너지를 높일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해당 용지를 공사가 직접 개발할지 토지를 매각해 민간 사업자에게 맡길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올 10월 개장 예정인 서울식물원은 마곡지구 내 50만4000㎡ 규모로 조성된다. 여의도공원(약 23만㎡)보다 2배 이상 넓고 어린이대공원(56만㎡)과 맞먹는 서울 내 최대 식물원이다.

[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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