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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AR 제품개발 선도기업] (하) 창원 ㈜실루엣미디어그룹아시아

홀로그램 가상현실로 선박 설계·조립 입체 체험
VR 설계 플랫폼·교육용 콘텐츠 개발
조선산업과 접목 땐 시너지 효과 기대

  • 기사입력 : 2019-12-22 20:5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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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잡한 선박 설계 및 조립 과정을 홀로그램 증강현실과 고해상도 영상을 통해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기술을 도내 한 벤처기업이 개발했다.

    창원시 마산회원구 경남테크노파크(경남TP) 정보산업진흥본부동에 입주해 있는 ㈜실루엣미디어그룹아시아(대표이사 나태형)이다.

    실루엣미디어그룹아시아 나태형 대표가 지난 18일 창원시 마산회원구 경남VR·AR제작거점센터에서 가상현실 설계 플렛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전강용 기자/
    실루엣미디어그룹아시아 나태형 대표가 지난 18일 창원시 마산회원구 경남VR·AR제작거점센터에서 가상현실 설계 플렛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전강용 기자/

    2011년 창립한 실루엣미디어그룹아시아는 지난 2013년부터 2018년까지 경남TP 창업보육센터에서 증강현실(AR) 및 가상현실(VR) 기술 전문기업으로의 꿈을 키워왔다.

    이 회사는 올해 경남TP 정보산업진흥본부에서 주관한 ‘지역 VR·AR 상용화 제품 개발 사업’에 ‘5G 기반 가상현실 선박 설계 플렛폼 및 교육용 콘텐츠’ 과제가 선정됐다.

    이 회사는 선박설계에 홀로그램 가상현실 기술을 접목해 선박의 설계 및 조립 과정을 홀로그램 증강현실 및 4K 고해상도 영상을 통해서 시뮬레이션하고 교육할 수 있는 선박 설계 플렛폼이라는 독창적인 제품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현재 STX조선해양이 건조 중에 있는 MR탱커선의 선체, 선형, 의장 등을 360도 회전 또는 확대 등을 통해 입체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또 4K 고해상도 설계 영상을 5G 기반의 웹서버로 실시간 전송해 많은 사용자가 동시에 교육할 수 콘텐츠도 개발했다.

    이들 제품은 5G기반 및 실시간 렌더링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된 플렛폼으로서, 다른 산업분야에도 적용이 가능한 확장성을 보유한 것이 장점이다. 과제사업을 통해 확보된 기반 기술을 바탕으로 최근 중국에서 실감미디어 콘텐츠 제작 건을 수주해 해외 진출의 교두보도 확보했다.

    이같은 첨단 AV·VR기술이 조선해양산업과 접목되면 고부가가치 영역에서 더욱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또 경남 제조업체의 설비 및 장비 노후화에 따른 생산성 감소와 품질 경쟁력 하락이 우려되는 시점에서 가상현실 기술을 제조업에 연계하면 전체적인 생산성과 품질 경쟁력 향상도 기대된다.

    이 회사는 2013년 직원 2명에 3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2018년에는 직원 7명이 15억원의 매출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는 직원 8명이 17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루엣미디어그룹아시아 나태형 대표는 지난 18일 경남신문과 만난 자리에서 “많은 기업들이 빅데이터 활용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서 “기업들의 이러한 요구를 파악하고, 빅데이터를 AR·VR을 통해 시각화해 기업에게는 수익을, 고객에게는 감동을 선사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비전을 밝혔다.

    나 대표는 이어 “아직 의미있는 시장이 형성되어 있지 않는 AR·VR 분야에서는 어느 정도 기술력이 축적되어 있는 7년 이상 기업에 대해서도 정부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며 “시장의 문제로 기술력 있는 회사가 도산하는 것은 국가의 미래경쟁력에 상당한 손실을 초래한다”고 조언했다.

    김진호 기자 kim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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