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큘러스 퀘스트’는 PC없이 VR헤드셋과 컨트롤러만 있으면 사용할 수 있는 가상현실(VR) 기기다. 그런데 머지않은 시기에 컨트롤러도 필요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

게임 매체 PC게이머는 25일(현지시각), 페이스북의 VR 전문 자회사 오큘러스가 2020년 오큘러스 퀘스트에 손 인식·추적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오큘러스는 자사 행사 ‘오큘러스 커넥트’에서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오큘러스 퀘스트가 손을 인식하는 연출 이미지. /오큘러스 공식 유튜브 갈무리
오큘러스 퀘스트가 손을 인식하는 연출 이미지. /오큘러스 공식 유튜브 갈무리
해당 기능은 2020년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된다. 이를 활용하면 본체 기기가 이용자의 손을 인식·추적해 컨트롤러 없이도 VR기기를 사용할 수 있다. 별도의 외부 센서, 특수 장갑, PC도 필요 없다. 손과 손가락의 움직임으로 VR 환경에서 자연스럽게 상호 작용할 수 있다.

이 기능은 ‘페이스북 현실 연구소(Facebook Reality Labs)’라는 연구 프로젝트에서 개발했다. 오큘러스는 퀘스트는 자체 카메라에 비치는 이용자의 손과 손가락 위치를 인식·추적하기 위해 심층 학습(Deep Learning) 기법을 활용한다.

오큘러스는 공식 홈페이지 게시물을 통해 "별도 기기 추가가 필요 없는 손 추적 기술은 VR 환경의 진입 장벽을 크게 줄일 것이다"며 "게임은 물론 교육, 산업계에서도 이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오큘러스 퀘스트 손 인식·추적 소개 영상. /유튜브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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