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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 영접·정상의 서재·퍼포밍 일루션…文대통령의 특별한 환영만찬

[한-아세안 회의] 9개국 정상 내외 등 300명…정우성 사회·현아 공연
에밀레종 홀로그램 개별 영접…'평화·동행·번영·화합' 만찬 코스

(부산=뉴스1) 최은지 기자 | 2019-11-25 20:49 송고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부산 벡스코 2전시장에서 열린 2019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 '문화혁신포럼' 행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제공)2019.11.25/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부산 벡스코 2전시장에서 열린 2019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 '문화혁신포럼' 행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제공)2019.11.25/뉴스1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25일 오후 부산에서 2019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첫 공식 행사로 환영만찬을 주재했다.

행사장에는 태국·베트남·브루나이·캄보디아·인도네시아·라오스·말레이시아·미얀마·필리핀·싱가포르 순서로 아세안 10개국 정상 내외가 도착했다. 캄보디아의 경우 훈센 총리를 대신해 프락 속혼 부총리 겸 외교부장관이 대참했다.
아울러 각국 대표단, 우리 정부 인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경제인과 민간 인사를 포함해 300여명이 자리했으며, 배우 정우성씨의 사회로 행사가 진행됐다.

청와대와 정부는 각국 참석 귀빈들이 '우리와 아세안의 유구한 전통 그리고 첨단기술이 조화를 이루는 가운데 다양성 속의 통일'(Unity in Diversity)이라는 의미를 느낄 수 있도록 영접 장소, 정상 라운지, 만찬 메뉴 및 공연 등에 세심한 준비와 정성을 기울였다.  

우선 문 대통령 내외가 각국 정상 내외를 맞이한 만찬 개별 영접 장소에는 우리의 전통과 첨단 5G 기술인 가상현실(VR)이 융합된 성덕대왕신종(에밀레종) 홀로그램을 설치해 차별화를 기했다. 아세안 정상이 입장할 때마다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또한 리셉션장에는 문 대통령을 포함한 10개국 정상이 추천한 도서들을 비치한 '정상의 서재'를 꾸몄다. 청와대는 "참가국 정상들이 자연스럽게 서로의 관심서적을 소재로 교류하고 환담할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정상의 서재'에 비치된 서적들은 추후 국내 서점을 통해 일반인들에게 소개될 예정이다.

만찬 행사 메뉴는 우리나라의 산과 바다, 평야에서 생산돼 거둔 식재료를 활용해 '평화·동행·번영·화합'을 주제로 한 4개의 코스 요리를 준비했다.

코스는 △평화-산(송이버섯 등 산나물 잡채) △동행-바다(전복과 해산물찜) △번영-땅(부산 철마산 한우 갈비구이·김해쌀 진지) △화합-쌀(한국과 아세안 10개국산 쌀로 만든 떡·호박식혜 양갱·반시) 등이다. 

특히 후식으로 준비된 떡은 한국과 아세안 10개국의 쌀을 섞어 만들어 '다양성 속의 통일' 의미를 담았다. 

문화공연은 '아세안 판타지아'라는 제목으로 '문화·기술·번영·평화'라는 소주제로 일루션 퍼포먼스와 융합된 다양한 장르 등 총 4막으로 무대를 꾸몄다.

1막은 '문화 : 모든 것이 상상 가능한 현실-아세안의 전통과 미래'를 주제로, 비슬무용단이 LED와 4K영상 기술을 결합해 아세안 각국의 전통 몸짓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2막은 '기술: 최첨단 5G 기술과 K-POP(케이팝)의 역동성'을 주제로, 가수 현아가 5G와 모션캡쳐, 혼합현실 미디어 기술을 이용해 현실과 가상현실을 넘나드는 새로운 퍼포먼스를 펼쳤다.

3막은 '번영 : 빛의 씨앗'으로, 이은결 일루셔니스트가 한국의 혼합현실 미디어 기술과 무대연출, 조명과 레이저, 3D 매핑 기술 등을 접목해 빛을 이용한 퍼포밍 일루션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하나의 작은 발걸음으로 인해 길이 만들어지고, 작은 아이디어로 세상이 바뀌며, 작은 씨앗으로 숲을 이루듯 하나하나의 빛이 조화와 화합을 통해 상승하면서 뿌리내리는 이미지를 표현했다.

특히 우리와 아세안 정상 내외가 직접 일루션 장르 퍼포먼스를 완성시키도록 하면서 '참여형 공연'의 의미를 더했다.

4막은 '평화 : 평화를 향한 화음, 행복한 행진'을 주제로 아세안 10개국의 아티스트와 한국의 오케스트라 단원이 모여 '평화의 노래'를 기원하는 연주로 공연을 펼쳤고 제주도 풍경 영상이 공연과 함께 어우러졌다.


silverpa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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